케이 마트가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파산보호신청에 이어 2018년 또 다시 파산보호신청으로 급격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한 케이 마트가
이제 미국인들의 추억 속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한 대 2천개 매장이 있었던 케이마트는 미국 소비 문화를 주름잡는 아이콘이기도 했지만 이제 찾을래야 찾기가 어렵다.
오는 16일 뉴저지주 애비넬 케이 마트 매장이 폐점하게 되면 미 전국에 남아 있는 케이마트 매장은 단 3개 뿐이다
월마트, 타깃 등 경쟁 업체에 밀리던 케이마트는 아마존이 등장하면서 결정타를 맞아 이제는 60년 역사를 뒤로 한 채 사라지고 있다.
K마트는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예약 구매 제도 등으로 미국인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며 창고형 대형마트 시대를 열었다.
매장 한복판에서 파란 사이렌을 울리며 즉석 할인 상품을 풀어놓는 ‘블루 라이트 스페셜’은 K마트의 상징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K마트가 사라진 자리에는 헬스장, 자동차 영화관, 다른 대형마트 등이 들어서며 세월이 변했음을 보여준다.
11일 AP통신은 뉴저지주 애비넬에 있는 K마트가 폐점하게 되면 한때 2천개 매장을 거느리며 미국 소비문화를 주름잡는 아이콘으로 전성기를 누렸던 K마트는 미 전국에 단 3개 매장이 남게 된다고 보도했다.
AP 통신은 16일 문을 닫는 뉴저지주 애비넬 케이마트 매장 앞에서 만난 트럭 운전자 마이크의 추억을 전했다.
그는 “눈앞에서 역사가 흘러갑니다. 돈 없던 젊은 시절 쇼핑하기 좋은 곳이었는데…. 막상 사라지는 것을 보려니 조금은 슬픕니다.”고 말했다.
폐점 세일 중인 이 매장의 캐시어 미셸은 “수많은 사람이 여기서 장을 봤다”면서 “이 장소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