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올 2분기 437억 6천만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437억60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38.8% 증가한 총 92억83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530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손실을 기록했다.
막대한 순손실은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보유한 3대 종목인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주가는 모두 20% 이상 하락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주식 순매수 규모는 38억달러였다. 현금 보유액은 1054억달러로 지난 1분기(1060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AP통신은 “주가가 쌀 때 주식을 사라는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 매수) 격언을 따르면서도 많은 주식을 매수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