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기차 충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충전비용에 대한 관심이 크다.
전기차의 대명사가 된 테슬라 보편형 모델인 테슬라 3를 예로 들어 한번 충전시 300마일 운행이 가능하다.
300마일을 가기 위해 현재 가장 빨리 충전되는 3세대 충전기를 이용해 충전했을 경우 약 40분, 32달러의 충전료를 지급해야 한다.
한번에 10갤런을 주유하면 600마일을 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토요타 프리우스의 경우 주유비가 최근 개솔린 가격으로 59달러 정도가 든다.
12갤런으로 450마일을 가는 것으로 공개된 혼다 시빅의 경우는 주유비가 65달러 정도.
전기차와 소형자동차 간의 비용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전기자동차 초기에 등장했던 무료 충전기는 거의 다 사라진 상태다.
특히 최근 전기차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어났던 것은 개스비 상승이 큰 이유였지만 가정에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에도 비용이 발생하고, 충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무작정 전기차를 사기도 부담스럽고, 전기세도 걱정된다는 주민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박성만씨는 “전기차 관심이 있기는 있는데 아직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충전이라는 것도 그렇고, 장거리를 갈 수도 없는 것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박씨는 “한 지인이 팜스프링을 갔다가 충전소를 찾지 못해서 하루 머물면서 팜스프링 관광하고 돌아오는데 조마조마 하다고 했다”고 지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을 할 경우 도착지나 경유지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가 없다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아직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크지만 우려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문제를 내세워 전기차를 홍보하기에는 아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하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