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직원들이 다음달부터 주 3일 회사로 출근하라는 지시에 반발하고 나섰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 근로자를 대표하는 단체 ‘애플투게더’는 주3일 출근 지시에 반발해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청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청원서는 지난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최소 주 3일은 사무실로 출근하도록 하겠다고 한 이후 나왔다. 쿡은 “우리 문화의 핵심인 대면 협력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청원서에는 근무지를 유연하게 선택하게 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직원들이 부서 매니저와 협의해 근무형태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하면서 이를 위해 사적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임원의 승인을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지난 2년 동안 애플의 직원들은 전통적인 사무실 환경 안팎에서 유연하게 탁월한 업무를 수행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후까지 270여명의 직원이 서명을 했다. WSJ는 이 가운데 몇 명이 애플 직원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애플의 직원은 16만5000명 이상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