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프론티어 항공사와 5개 외국 항공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로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심하게 지연되어 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총 6억달러를 환급해 주기로 합의했다고 미 연방 항공당국이 14일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 연방 교통부는 이 항공사들에게 고객 보호조치를 규칙대로 하지 않은 것이 판명될 경우엔 700만달러 이상의 지연 과징금도 부과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항공사들은 환불소송이 가장 많이 몰리긴 했지만 과징금 부과는 모면했다. 발표된 항공사 외의 다른 항공사들은 과징금 부과를 위해 내사받고 있는 곳이 없다.
미 항공 이용자들은 2020년 미국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기 시작한 이후로 엄청나게 많은 항공편 취소를 당하고도 환급을 받을 길이 없어서 미 당국에는 수천 건의 고발과 소송이 밀려들기 시작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장관은 ” 미국 국민들이 항공 티켓을 구입할 때에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확실하게 도착하기 위한것이 목적이다. 우리가 할 일은 이런 기대에 부응하도록 항공사들을 감독하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교통부는 프론티어 항공사에게 2억2200만 달러의 항공티켓 값 환불을 명하고 민사소송에 따라 220만 달러의 보상금을 추가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이에 대해 프론티어사 덴버 본사의 대변인 제니퍼 들라 크루스는 회사가 이미 환불 불가 티켓을 구매하고 자의로 이를 취소한 고객들에게까지 “선의의 환불” 1억달러를 해준 상태이며 이들은 연방법에 따르면 환불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이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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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부는 TAP포르투갈사에 1억2650만 달러의 환급금과 110만 달러의 벌금을, 에어 인디아에는 1억 2150만달러의 환불과 140만 달러의 벌금을, 아에로 멕시코에는 1360만 달러의 환불과 90만 달러의 벌금을, 이스라엘의 엘 알 항공사에는 6190만 달러의 환불과 90만 달러의 벌금을, 콜롬비아의 아비앙카에게는 7680만 달러의 환불과 75만 달러의 벌금을 명령했다.
2020년 미국에서는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가장 많은 환불 소송의 대상으로 1만건 이상을 당했지만 그 보다 더 작은 프론티어 항공사가 소송 비율로는 더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에어 캐나다, 엘알 항공사, TAP포르투갈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