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규 주택 건설이 11월에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과 함께 높은 차입 비용이 주택 수요를 잠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택시장이 약세를 지속함에 따라 주택건설은 하락할 여지가 더 커졌다.
20일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에 비해 0.5% 감소한 143만건으로 집계됐다. 단독주택 착공은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연간 82만8000건으로 감소했다.
또 11월 신규 주택 건설 신청은 134건으로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 단독주택 건축허가 건수는 7.1% 하락해 202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주택 건설의 지속적인 하락은 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급등이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를 억누르고 주택 시장에 얼마나 압박을 가했는지를 보여준다.
높은 인건비와 건설 자재 비용으로 인해 건설업자들도 주택 구매자들을 유인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부담하면서 마진을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를 인용해 “건설 활동의 의미 있는 반등은 아직 멀었다”며 “주택 시작의 침체는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