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쇼핑객들이 올해 마지막 쇼핑에 나서 쇼핑몰 마다 큰 혼잡을 빚었다.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이었던 26일 LA 인근 쇼핑센터나 아울렛 등은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되돌아 간 듯 쇼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26일 카마리오 아울렛을 방문했다는 한인 김모씨는 “의류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한 시간 이상 줄을 서 대기했고, 안에서 쇼핑을 마치고 계산하는데까지 가기 위해서 줄을 또 서 30분 이상을 기다려야 계산하고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매장마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몰린 것을 보니 사람들이 코로나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자신이 원하는 매장 쇼핑을 다 마치지 못하고 3군데의 매장만을 둘러보고 쇼핑한 뒤 귀가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한인 박모씨는 애프터크리스마스 세일을 노리고 쇼핑에 나섰다가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팜스프링 아울렛을 가기 위해 26일 오전 일찍 서둘렀는데 서두른 사람들은 나 뿐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팜스프링의 매장에 줄이 너무 길어서 몇군데 돌아보고 온타리오 아울렛으로 왔는데 상황은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날 LA 인근의 시타델 아울렛도 주차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많은 쇼핑객들이 몰렸으며, 각 쇼핑몰도 마찬가지였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11월 1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시즌을 지나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소매판매 증가율이 7.5%를 기록했다고 밝혀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까지 더해지면 소비판매 증가율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