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가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실적도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에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26일 CNBC에 따르면 버나드 아르노 LVMH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통해 “우리가 자신감을 갖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중국에 대해 정말로 낙관적”이라며 “훌륭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현재 중국인들이 여행할 수 있는 마카오에서 변화가 상당히 놀랍다”라며 “매장이 꽉 찼고 정말 강력하게 (소비자들이)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LVMH는 지난해 매출이 23% 증가한 792억유로(약 106조 567억)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미국과 유럽 경제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글로벌 명품업계에 중국 명품 소비자들의 복귀가 주요 이슈다. 이달 LVMH, 리치몬트, 케어링 등 명품 브랜드 주가는 코로나 봉쇄령을 해제한 중국의 명품 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버버리와 스와치도 이달 초 중국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베인앤컴퍼니는 지난해 전세계 명품 시장이 22% 증가했다고 추정했다. 중국 시장이 반등하더라도 올해 명품 판매 성장은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
베인앤컴퍼니는 올해 전세계 명품 시장이 3~8%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미국 시장은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LVMH는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에서 7% 성장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1~2분기 20%대 성장률에서 급격히 둔화한 것이다.
관련기사 루이비통 모에헤네시, 시총 4000억 유로 넘어…유럽 최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