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유사인 미국 텍사스의 엑손 모빌이 31일 2022년 총 순익이 557억 달러로 전년 대비로 157% 급증했다고 말했다.
엑손의 연 순익은 유가가 배럴당 142달러였던 2008년의 484억 달러를 크게 웃돌아 자사 및 석유사 전체 최대 규모다. 지난해 미국 기준유 서부텍사스중질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배럴당 120달러가 넘었다. 특히 미국서 휘발유가 상당기간 갤런당 5달러가 넘어 1년 새 80%가 뛰었다.
엑손에 이어 미국 셰브런 순익이 355억 달러에 달하는 등 메이저 석유사들의 순익은 2000억 달러(245조원)가 넘을 전망이다. 엑손의 매출은 34000억 달러(420조원)였다.
엑손은 2020년 크로나19 초기 유가 폭락으로 40년 만에 첫 적자를 기록했었는데 220억 달러였다. 100년 가까이 계속 뽑혔던 다우존스 최우량주 30개에서 그 해 주가가 55% 빠지면서 퇴출당했다. 그런 엑손의 주가는 지난해 S&P 500이 평균 19% 떨어질 때 80%가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지는 엑손의 순익 규모가 모건체이스 등 은행, 존슨앤존슨과 화이자 등 제약 및 백신, 버라이즌 등 이동통신 등 여러 분야를 압도한다고 지적했다. 빅 테크인 페이스북의 메타와 아마존은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엑손보다 영업이익이 많은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및 구글의 알파벳 등 3개 사 정도라고 저널 지는 예상하고 있다. 애플은 4000억 매출에 이익이 1300억 달러이며 MS는 2000억 달러 매출에 980억 달러 이익이고 알파벳은 2600억 달러 매출에 910억 달러 이익이다.
그러나 시총에서는 애플 2조3000억 달러, MS 1조8500억 달러, 알파벳 1조2900억 달러일 때 엑손은 4700억 달러로 세계12위에 머물고 있다. 삼성은 3300억 달러로 23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