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상승세에 힘입어 뉴욕증시가 큰 오름세를 탔다.
2일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4.50포인트(3.25%) 급등한 1만2200.8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55포인트(1.47%) 상승한 4179.76으로 마감했다.
S&P500은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나스닥은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반면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2포인트(0.11%) 떨어진 3만4053.9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등의 큰 상승세에 힘입어 올랐다. 메타는 전날 장 마감 뒤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고, 4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해 이날 23.28% 급등했다.
실적 공개를 앞둔 아마존(7.4%), 구글 모회사 알파벳(7.3%), 마이크로소프트(4.7%), 애플(3.7%) 등도 일제히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 영향으로 주가지수가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외신들은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기술 분야 등 산업의 정리해고 발표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지속적인 탄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3000건 감소한 18만3000건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