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위기의식이 커진 구글이 조만간 검색 엔진에 고급 AI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구글이 자사 AI 언어 모델 ‘람다’를 언급하며 “머지 않아 사람들이 검색과 함께 가장 새롭고 강력한 언어 모델과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CNBC는 구글이 챗GPT에 대응하기 위한 ‘코드 레드(적색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람다를 활용해 챗봇 ‘견습 시인(Apprentice Bard)’을 테스트하고 있다.
피차이 CEO는 “앞으로 몇 주, 몇 달 안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4분기 실적 발표에서 “AI는 오늘날 작업하고 있는 가장 심오한 기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해 말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을 받는 챗GPT가 급격히 부상하며 압박을 받고 있다. 구글의 주요 비즈니스는 웹 검색이며 이 회사는 AI의 선구자임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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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화형 AI 챗봇인 챗GPT는 인터넷 검색 모델에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챗GPT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작문, 번역, 코딩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월 활성 사용자는 지난달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