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노동부가 14일 발표한 소비자 물가 인상폭이 6.4%로 나타나 물가 급등세는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렌트비, 가스,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가장 손쉽게 피부로 느끼게 되는 계란값는 8.5%나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소비자 물가 인상 폭에 비해 2% 포인트 더 높았다.
계란값이 급등해 현재의 계란 가격은 1년전에 비해 70% 이상 오른 것이다.
계란값 급등은 조류 독감으로 인해 수 백만 마리의 닭들이 안락사 되면서 시작돼 양계장 관리 비용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계란 도매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양계 농가들이 계란 수익 마진을 살짝 높인 것도 계란 가격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계란 가격 뿐만이 아니다. 버터 가격은 1월에 비해 26% 올랐고 마가린 가격도 45% 인상됐다.
밀가루는 20.4%, 빵은 15%, 설탕은 13.5%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닭고기 가격 또한 지난달에 비해 10.5% 올랐고 핫도그 가격도 11.4% 올랐다.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1% 올랐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 지수의 변화를 떠나 소비자들이 직접 느끼는 물가 인상율은 여전히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