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등에서 유료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를 회원 카드 없이 이용하는 방법이 공유돼 화제다.
지난 22일 폭스뉴스는 코스트코 선물용 상품권인 ‘기프트카드’를 사용하면 별도의 회원 카드 확인 없이 결제하는 방법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트코는 기본적으로 매년 갱신되는 유료 회원제에 가입하고 회원 카드를 제시한 사람만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회원 카드는 양도 불가능하지만, 카드를 가진 회원은 1~2명의 비회원과 함께 출입할 수 있다.
유료 회원은 25달러부터 500달러까지 다양한 금액대의 코스트코 기프트카드를 디지털 코드와 우편 실물 배송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지난 10일께 미국 글쓰기 튜터링 앱 ‘카다마’의 설립자 아민 샤이크호가 개인 틱톡 채널에 “코스트코 멤버십 구매하지 말 것”이라는 영상과 함께 기프트카드를 사용하면 된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서만 660만 회의 조회수, 인스타그램에서는 37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최근 몇 달간 틱톡 외에도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이 방법이 공유됐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구글 검색량을 확인할 수 있는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코스트코 기프트카드’ 검색량이 이전에 비해 급증했다.
해당 방법이 공유되자 온라인 재판매가 가능한 이베이 등에 코스트코 기프트 카드가 여러 건 올라와 판매되고 있다.
코스트코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틱톡 영상 댓글에서 “기프트카드는 ‘기술적으로’ 회원 카드 없이 결제가 가능하게 만들어 주기는 하지만 회원 카드가 없으면 반품이 불가능하다. 또 (회원 카드 없이는) 기프트카드 금액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친구나 가족에게 기프트카드 좀 사달라고 하는 게 번거로울 것 같다” “코스트코 가기 전에 매번 ‘기프트카드 좀 사줘’ 얘기하는 것보다 그냥 1년 회원 가입하는 게 낫지 않을까?” 등의 비판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코스트코가 유료 회원만 기프트카드를 사용하도록 정책을 변경할지 우려하고 있다. 코스트코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