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한인들이 고추장 없이는 식탁을 생각할 수 없다.
한국인의 필수품이자 없으면 안되는 음식 재료이자 소스인 고추장은 이제 많은 타인종들도 즐겨 찾는 제품이다.
이와 함께 즐겨찾는 핫소스 가운데 스리라차를 빼 놓을 수 없다.
빨간색 병이 녹색뚜껑 그리고 수탉이 그려져 있는 스리라차도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핫소스중 하나다.
LA타임스는 26일 도대체 지금 진열대에서 사라진 스리라차는 언제 만날 수 있냐는 기사를 통해 당분간 만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스리라차 소스는 멕시코 지역에서 수입하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더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고추 농사의 흉작이 이어져 생산된 고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스리라차 소스를 만드는 Huy Fong Foods는 아직 언제 다시 제품을 출하할 것인지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고, 멕시코 외 다른 국가에서의 고추 수입도 고려중인것으로 알려졌다.
남가주의 많은 휴전 음식점들이 스리리차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들의 고통도 심각하다.
일부 식당은 스리라차와 최대한 맛을 비슷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일부 식당은 무료식사권과 스리라차 소스 교환을 제안하기도 했다.
알함브라의 한 마켓 매니저는 “많은 사람들이 스리라차 소스 입고에 대해 문의전화를 하지만 몇달째 대답은 ‘노'”라고 말했다.
햔재 아마존에서는 스리라차 소스 1병에 160달러에 거래되기도 하는 등 스리라차가 귀한 핫소스가 됐다.
아주사 지역의 스리라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매운 냄새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고 민원을 제기했던 아주사 지역 주민들은 현재 매운맛을 그리워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