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를 불렀는데 택시가 온다?
이제 LA에서는 이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우버와 LA 옐로우캡이 26일 파트너십을 맺고 합동 영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우버와 LA 카운티, 오렌지카운티, 샌디에고 카운티 등 남가주 옐로우캡 5개 회사와 협약을 맺었다.
옐로우캡 기사들도 우버 이용객들의 앱에 추천기사로 등록되며, 우버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우버 기사나, 옐로우캡 기사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옐로우캡의 CEO 윌리엄 라우즈(William Rouse)는 “우버와의 협업은 운전자와 승객들 모두에게 윈윈이다”라고 밝혔다.
택시 관계자들은 택시 기사들에게 더 많은 수입 기회를 제공하고, 손님들에게는 더 빠른 픽업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공항에서 우버 승강장에는 우버 드라이버만 승객을 태울 수 있었지만 이제 택시도 함께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승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우버와 리프트 등의 서비스를 번갈아 이용하며 저렴하고, 빠른 편을 비교해 선택한다는 한 이용자는 “앞으로 택시가 추가돼 오랜 시간 길에서 서 있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우버 드라이버가 크게 늘어나게 되면서 운전자들간의 수입이 줄어들고 경쟁이 커지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함께 밝혔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