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가 경기부양책? 경제대통령?
매사추세츠 밥슨 대학(Babson College)의 경영학 부교수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전미 투어 에라스 투어(ERAS TOUR)로 41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녀의 경제적인 영향은 그것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덧붙였다.
소프트웨어 업체인(QuestionPro)는 스위프트의 팬 5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팬들이 스위프트 공연에서 티켓 구매, 상품 구매, 여행비, 호텔비, 음식 및 의류를 구입하는데 한번에 약 9,3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금액은 스위프트의 미국 투어 기간 동안 사용된 것으로 환산하면 57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역사상 지역 경제에 가장 수익성이 좋은 콘서트 투어라고 QuestionPro는 분석했다.
스위프트는 특히 남가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6번의 공연을 치렀고, 이 기간 남가주는 3억 2천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산됐다.
스위프트가 가는 곳 마다 경기가 부양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었으며 상권이 활기를 띄게 됐다는 것이다.
이번주말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을 비롯해 전국 투어인 에라스 투어(ERAS TOUR)를 종합 편집한 콘서트 영화가 개봉한다. 당장 이번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 집계한 발표에는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작가조합의 파업이 협상으로 마무리 되면서 TV 쇼 등은 녹화나 생방송이 진행되지만 배우 조합은 여전히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 헐리우드 영화 산업 전체가 중단된 가운데 스위프트의 영화 개봉은 역대 블록버스터 영화 개봉과 맞먹는 첫 주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본의 제왕 헐리우드가 연예인 한 명 에게(?) 굴욕을 당하는 주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