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광고를 빼는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도 광고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더 나은 플랫폼을 찾았기 때문에 더 이상 X에서 광고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X의 비즈니스 운영 책임자인 조 베나로크는 “월마트는 이미 10월부터 X에서 광고를 하지 않고 있다”며 “월마트는 X에서 1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멋진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월마트의 광고 중단 발표는 X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反)유대주의 논란으로 미국 주요 기업들이 X에 대한 광고 집행을 잇따라 중지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1월 15일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들의 증오를 부추긴다’는 내용의 반유대주의 음모론 게시글에 “당신은 실체적 진실을 말했다”고 댓글을 달았다가 논란이 됐다.
이후 애플, 월트디즈니, IBM, NBC유니버설과 모회사인 컴캐스트 등이 X에 대한 광고 중단을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