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들어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 수령 차종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연방 에너지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부터 IRA에 따른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받는 전기차 차종은 19종으로, 작년 43종에서 대폭 줄었다.
브랜드별 수혜 차종은 셰보레 2종, 크라이슬러 1종, 포드 3종, 지프 2종, 링컨 1종, 리비안 5종, 테슬라 5종 등이다. 한국 브랜드는 없다.
IRA는 북미 최종 조립 전기차에 세액공제를 주는 조항을 비롯해 배터리 부품과 광물 등 원산지에 따라서도 세액공제 혜택을 차등 지급한다.
특히 IRA는 배터리 부품 및 핵심 광물의 경우 이른바 ‘외국우려기업(FEOC)’에서의 조달을 제한하는데, 배터리 부품의 경우 올해부터 이 규정이 적용된다.
미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보조금 세부 규정에 따르면 사실상 모든 중국 기업, 그리고 중국 기업 지분이 25% 이상인 합작사가 FEOC에 포함된다.
중국 외에는 러시아, 북한, 이란 등이 세부 조항 적용을 받는다. 국내 업체의 경우 중국 업체와의 합작사는 대부분 FEOC에 해당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다만 우리 기업의 경우 현대 제네시스 GV70이 한때 세액공제 혜택 수령 대상이었지만, 지난해 4월18일 광물·배터리 부품 기준 강화 시점부터 혜택을 받지 못했다.
에너지부는 다만 “일부 적격 제조업체가 아직 자격을 갖춘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라며 보조금 지원 관련 정보가 갱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