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패스트푸드 업계 종사자들의 최저임금이 4월부터 시간당 20달러로 인상된다.
이와 관련해 대다수 패스트푸드 업주들은 이 비용을 어떻게 상쇄할 것인지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맥도날드와 치폴레는 메뉴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둥 엘 폴로 로코는 투자자들과의 회의에서 살사 제조 일부를 자동화 하면서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고, 잭 인 더 박스 역시 인력을 줄이기 위해 자동 음료 분배기를 테스트하고 햄버거 등을 만드는 로봇을
테스트 중으로 알려졌다.
피자헛은 이미 지난 12월 모든 배달 기사들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앤트 앤과 시나본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을 해고하고, 73세의 부모가 가업에 복귀했다고 밝히는 등 최저시급 인상과 관련해 업체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라운드 테이블 피자는 캘리포니아주 지점에 4월중순까지 배달 기사 대규모 감원이 있을 것이라고 공지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약 70%가 매주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메뉴 인상 등이 패스트푸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패스트푸드 업주들 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종사자들도 생계의 갈림길에 서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