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절반 이상의 주식을 소유한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 운영회사 트럼프 미디어의 주가가 15일(현지시각) 18.3% 떨어져 회사 가치가 최고점인 80억 달러 대비 60% 줄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1억4500만주의 주식을 추가로 상장해 매매 가능 주식을 늘렸으며 2100만주의 전환사채를 추가로 발행하고 최대 주주인 트럼프에게 3600만 주를 보너스로 지급한다고 신고했다. 이로써 트럼프가 보유한 주식이 모두 1억1500만주에 달해 지분이 65%까지 오르게 됐다.
트럼프 미디어는 주식 추가 상장에도 불구하고 주식 보유자들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며 9월로 정해진 트럼프 등 대주주들의 주식 매각 제한도 유지된다고 발표했다.
이날 추가 상장된 주식은 미 증권감독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야 거래가 가능하다.
한편 트럼프 미디어 주식은 공매도 투자가 계속되면서 미국에서 가장 공매도가 많은 종목이 되고 있다. 많은 전환사채를 보유한 마셜 웨이스와 재조브 어소시이츠 등 펀드의 매니저들이 전환사채가 주식으로 전환될 때 주가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공매도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분석 회사 S3 파트너스의 매튜 언터맨 분석가는 상장 주식 이 증가할 가능성 때문에 공매도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