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집 자체가 반쪽인 채로 부동산에 나온 집이 화제다.
지난 5일 AP통신은 캘리포니아 부동산 시장에 50만 달러의 매물이 반파된 건물인 채로 시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몬로비아에 있는 해당 주택은 침실 1개, 욕실 1개짜리로 구성돼있다. 부서지기 전 이 집은 지난 5월 큰 나무에 깔렸다. 당시 부상자는 없었지만, 울타리와 지붕 대부분, 자동차가 무너지고 파손됐다.
공개된 집의 사진을 보면 집의 벽이 없어지고 전선이 밖을 향해 매달려 있다. 천장마저 사라진 이 건물은 한화로 약 6억 원(49만9999달러)에 매물로 나왔다.
이 집은 반파된 것과 상관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기본적으로 부동산 시세가 매우 높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해당 주택과 일반적으로 연식이 오래되거나 크게 파손된 주택은 철거한다. 지역 주택 규정에 따르면 천재지변으로 파괴된 경우 철거 검토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