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의 경쟁사 중 한 곳인 블루스카이가 미국 대선 이후인 지난 한 주 간 125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13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날 CNBC는 이렇게 전하면서, 일부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미국 대선 이후 습관을 바꾸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엑스와 메타의 스레드에 대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도 덧붙였다.
블루스카이 신규 이용자의 대부분은 미국, 캐나다, 영국에서 유입되고 있다고 한다.
특히 CNBC는 블루스카이의 일부 신규 이용자들이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반감 때문에 활동 플랫폼을 옮겼다고도 전했다.
한 이용자는 블루스카이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허위 정보, 잘못된 정보로 가득한 트럼프 선전 기계로 바꾼 것은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라고 적었다고 한다.
블루스카이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트래픽·모니터링 서비스 시밀러웹은 전날 블로그를 통해 “저널리스트, 정치인 등도 블루스카이를 스레드보다 더 나은 엑스의 대안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적었다.
다만 이용자 수 급증 추세에도 불구하고 블루스카이의 총 이용자 수는 1520만 명으로 여전히 경쟁사 대비 적은 수준이다.
지난달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스레드의 월간 이용자 수가 2억75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는 지난달 엑스의 월간 사용자가 3억1800만 명이라고 집계했다.
한편 블루스카이 신규 이용자 수 급증세는 몇 달 전에도 있었다.
브라질 대법원이 엑스 서비스를 중단시킨 이후인 지난 9월 블루스카이는 200만 명의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