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2025 윈터 팬시 푸드쇼’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약 1,000개 이상의 글로벌 식품 기업이 참가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국 식품 기업 오뚜기 역시 참가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주력 제품 홍보에 나섰다.
‘팬시 푸드쇼’는 미국 스페셜티 푸드 협회(SFA)가 주최하는 세계적인 식품 박람회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열린다. 시장 분석가, 식품 연구원, 유명 셰프 등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이 행사에서 올해는 신선한 조합의 스낵, 칠리를 활용한 소스 등 트렌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오뚜기는 이번 박람회에서 글로벌 스테디셀러 ‘진라면’의 새로운 수출용 패키지를 공개했다. 기존 디자인을 심플하게 변경해 시각적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난해 도입한 ‘OTOKI’ 영문 로고와 강화된 시그니처 컬러로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며 신선함을 더했다. 또한, ‘JIN’이라는 영문을 전면에 강조하고, 맛 종류를 각 국가별 언어로 표기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도록 했다.
특히, 진라면 고유의 독보적인 면 식감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조리 예시 이미지를 패키지에 적용해 강점을 부각했다. 새롭게 리뉴얼된 패키지는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할랄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할랄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할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사랑받아온 ‘보들보들 치즈라면’의 리뉴얼 패키지 역시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였다. 치즈라면은 현재 미국, 중국, 대만, 홍콩 등 39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박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