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미국 주요 증시는 8월 일자리보고서 쇼크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20.43포인트(0.48%) 내린 4만5400.86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58포인트(0.32%) 내려 6481.50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7.31포인트(0.03%) 하락해 2만1700.39에 마감했다.
이날 주요 증시는 장 초반에는 일제히 상승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 8월 일자리 보고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한 달 비농업 일자리는 2만2000개 증가했다. 이는 다우존스 전망치인 7만5000개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실업률은 4.3%로, 예상치와 비슷하게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보고서 발표 이후 오는 17일 연준이 금리를 0.25%p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이내 경기 둔화 우려로 뒤바뀌었다. 상승세로 시작한 주요 증시는 이후 일제히 하락세로 전환됐다. 삼대 지수 모두 초반의 상승분을 반납했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 소속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CNBC에 “일자리 증가 둔화와 실업률 상승, 임금 상승 둔화는 노동 시장에서의 긍정적 변화가 크게 둔화했다는 관점을 뒷받침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