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만족도 높은 TV 브랜드에 선정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TV 부문에서 83점(100점 만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TV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점수는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지난해(84점)에 이어 2년 연속 선두 자리에 올랐다. 삼성전자에 이어 하이센스, 비지오가 공동 2위(82점), LG전자와 TCL은 공동 4위(81점)다.
삼성전자는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미국 가전 기업인 월풀과 함께 공동 1위(82점)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가 81점으로 업계 3위다. LG전자는 생활가전 부문 유형별 조사에서 세탁기 부문 단독 1위에 올랐다. 또 식기세척기(82점) 부문에서 보쉬와 동률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건조기 부문에서 월풀과 함께 1위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진공청소기 부문에서도 정상(82점)에 등극했다. 샤크(81점), 비셀·다이슨(80점) 등을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발표된 ACSI 스마트폰·워치 부문에서도 각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체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애플과 공동 1위였으며, 5G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는 단독 선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PC 부문에서도 HP(83점), 애플·델(82점)에 이어 4위(81점)에 올랐다. 이번 조사에선 HP가 애플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해 주목받았다.
ACSI는 “이번 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단순히 기술력뿐만 아니라 신뢰성 있는 서비스와 지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ACSI는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로, 1994년부터 미국 내 제품·서비스 분야 고객 만족도를 조사 중이다.
매년 생활가전 분야를 비롯해 자동차, 호텔, 항공, 병원, 통신 등 40여개 산업과 10개의 경제 부문에서 40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약 20만명의 소비자를 인터뷰해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