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한 학습 플랫폼 기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구글 검색 방식 변화 등의 이유로 매출이 급감하자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해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체그가 전체 인력의 약 45%인 388명을 정리해고했다.
배경은 AI 확산으로 인한 매출 감소다. 주로 학생인 사용자들이 과제를 할 때, 체크와 같은 학습 플랫폼 대신 챗GPT 등 AI를 활용하는 게 급증하면서 체그의 이용자가 급감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체그는 “생성형 AI와 검색 패턴 변화로 인해 체그의 방문자 수와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결국 AI와 경쟁해야 하는 운명을 맞은 체그는 사업 방향성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기존의 학생 대상 숙제 도우미 서비스에서 나아가 기업을 상대로 한 B2B(기업 대 기업) 직업 교육 사업을 준비할 방침이다. 직업 교육 시장의 특징인 빠른 성장과 저비용이라는 장점을 겨냥한 것이다.
한편, 체그는 이번 감원으로 내년 비용을 1억 달러에서 1억 1000만 달러까지 줄였다. 또 신사업 부문에서 올해 약 7000만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퇴직금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1500만~1900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