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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사람용” 캠벨 치킨누들스프 초가공식품 맞다-WSJ

나트륨 함량 높고 MSG, 대두분리단백 포함 "기호성 높은 탓 한 캔 전부 먹는 것이 문제"

2025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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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elly Common on Unsplash

미국인은 물론 한국인들에게도 캠벨사의 치킨 누들 수프는 익숙한 식품이다. 특히 미국인들에게 어린 시절과 아플 때, 명절에 먹는 향수 깊은 음식이다.

이번 주 캠벨의 한 임원이 자사의 치킨 누들 스프가 “고가공 식품이며 가난한 사람용”이라며 실험실 배양 또는 3D 프린트한 닭고기를 사용한다고 말하는 영상이 배포되면서 큰 논란이 일었다.

캠벨은 즉각 해당 임원을 해고하고 그의 주장들이 “터무니없다”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캠벨사의 치킨누들수프의 성분을 분석해 초가공식품이 맞는다고 보도했다.

수프에는 닭 육수, 달걀 국수,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 닭고기, 그리고 당근과 셀러리가 들어 있다.

또 소금, L-글루탐산나트륨(MSG), 옥수수 전분, 그리고 색을 내기 위한 베타카로틴 등이 포함된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치킨누들수프에 들어있는 나트륨 함량이 너무 높은 것이 가장 위험 요인이다.

캠벨 가정식 치킨 누들 수프 반 컵 분량에는 나트륨이 890mg 들어 있다. 한 캔 전체에는 2225mg이 들어 있다. 성인의 하루 권장 최대 나트륨 섭취량은 2300mg이다.

맛을 좋게 하는 L-글루탐산나트륨(MSG)과 천연 향료도 들어간다.

영양학자들은 이런 재료들이 들어간 식품을 초가공식품으로 본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 2형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백질 공급원이 되거나 음식의 질감을 개선하기 위한 대두분리단백도 초가공식품의 표지다.

대두분리단백은 대두를 분해하고 화학적으로 변형해 생산되는 것으로 자연에는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다.

미 로드아일랜드대 마야 바디벨루 영양학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캠벨 치킨누들스프를 1회분만 먹지 않음을 고려할 때 나트륨 함량이 “충격적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캔 전체를 다 먹는 것이 보통”이라며 과도한 나트륨 섭취가 혈압을 올려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캠벨 측은 저나트륨 수프와 무염 버전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고 밝혔다.

캠벨 대변인은 “우리가 만드는 음식과 우리가 사용하는 고품질 재료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소비자들이 자신의 건강 목표에 맞는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명확한 영양 정보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영양학자들은 고나트륨 식품이 ‘기호성이 매우 높아’ 거부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미 펜실베이니아대 펄먼 의대 크리스타나 로베르토 식품영양정책선터 소장은 나트륨이 “과식을 부르고 비만으로 이어지며 건강에 나쁜 온갖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의 야시 안사리 영양사는 수프 한 캔을 다 먹을 경우 그날 하루 나트륨 섭취에 대해 더 많이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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