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앤아웃 버거 매장 관리자들이 최근 틱톡에서 유행하는 ‘6-7’ 밈에 지친 듯 보인다. 누군가 ‘67’이라고 말하면 10대들이 환호하며 난리를 피우는 현상 때문이다.
한 SNS에 올라온 영상에는 위치가 공개되지 않은 인앤아웃 매장에서 한 직원이 짜증이 난 10대 손님에게 “당신들 같은 사람들 때문에 67번 주문번호를 시스템에서 없앴다”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직원은 “주문을 받을 때 번호가 66에서 바로 68로 넘어간다”고 설명한다.
이 결정이 일부 매장만의 조치인지, 본사 차원의 정책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어찌 됐든 이런 조치가 나오리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SNS에 올라온 영상들을 보면, 매장 안에서 10대들이 대거 모여 67번 호출을 기다리다가 번호가 울리는 순간 환호하며 난장이 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67번’ 밈은 명확한 기원도 없이 완전히 랜덤하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0대들 사이에서 공공장소에서 누군가 갑자기 “67!”이라고 외치는 게 뜬금없고 웃기다고 느껴지면서 틱톡을 통해 반복되는 유행이 됐다.
다행히 최근 그 대단했던 6!7! 열품이 점점 사그러들고 있다.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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