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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배럴 원유 선물시장 등장 … “개미도 쉽게 거래”

8월 말부터 WTI 10배럴 선물…24시간 거래...기존 1000배럴 계약에서 접근성 대폭 개선

2026년 07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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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10배럴 규모의 원유 거래를 선보이기로 했다. (사진=뉴시스DB) 2026.07.06.

개인 투자자들의 원유 선물 거래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미국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이 10배럴 규모의 원유 거래를 선보이기로 했다.

5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CME그룹은 8월 말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배럴당 약 700달러(107만여원)에 해당하는 10배럴 단위의 미국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는 24시간 연중 무휴로 가능하다.

FT는 “이란 전쟁은 원유 시장의 민주화(democratise)를 이끌어 낼 전망”이라며 “개인 투자자들이 훨씬 더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CME 표준 선물 계약은 원유 1000배럴이다. 마이크로(소규모) 거래도 100배럴부터 시작하는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옥스퍼드 에너지 연구소 소장 폴 호스넬은 “상당한 개인 투자 자금이 석유 시장에 유입됐다”며 “이번 10배럴 거래로, 투자자들은 유가 변동을 추종하는 석유 회사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할 필요가 줄었다”고 말했다.

원유 선물 거래는 미래 원유 가격을 확정하거나 예측할 수 있어서 석유 회사, 헤지펀드 등이 주로 활용했다. 석유 회사·정유소·항공사 등은 가격 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헤지펀드나 금융 거래자들은 가격 변동에 투자하기 위해 거래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월 미국과 이란 전쟁 이후 개인 투자자의 거래 수요 역시 크게 증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유가가 급변하면서 거래량이 대폭 늘었다.

CME 에너지 부문 책임자 피터 키비는 “석유 시장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개인 투자자 참여를 보여주는 기존 마이크로 계약 거래량도 지난 3월 전년 대비 11배 급증했다. 분명히 매우 큰 폭으로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쟁이 끝나면 사그라들 관심’이란 일각의 지적에는 “개인 투자자를 끌어들인 변동성이 계속될지 예측할 수 없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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