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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소비 살아나나…LVMH 패션·핸드백 매출, 약 2년 만에 성장

중동 전쟁 부진에도…미국·일본 중심으로 성장 디올 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너선 앤더슨 영향도

2026년 0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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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백화점에 설치된 루이비통 광고판 앞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보유한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핵심 사업인 패션·가죽 제품 부문이 약 2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LVMH의 패션·가죽 제품 부문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89억 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수준으로, 직전 분기(2% 감소)보다 개선됐다. 지정학적 불안과 가격 인상 여파로 이어졌던 7분기 연속 감소세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LVMH의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95억2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1% 증가)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으며 시장 예상치도 소폭 웃돌았다.

LVMH는 중동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경제적 혼란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며, 이를 제외하면 2분기 매출 증가율은 4%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관광 수요가 위축되면서 중동과 유럽 지역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는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세실 카바나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루이비통과 디올 모두 2분기 매출이 증가했다며 루이비통은 그룹 평균과 비슷한 성장률을, 디올은 이를 소폭 웃도는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미국과 일본에서 디올 제품 판매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명품 시장이 브랜드 간 ‘제로섬 게임’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미국과 한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을 언급하며 “부가 창출되는 곳에는 명품 수요도 함께 발생한다”고 평가했다.

LVMH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급증했던 소비가 꺾인 이후 이어진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가운데, 회사는 디올의 신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너선 앤더슨의 컬렉션이 매장에 출시되면서 디올 핸드백과 기성복 판매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LVMH의 상반기 순이익은 57억 유로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환율 변동 등의 영향으로 경상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90억1000만 유로에서 올해 86억9000만 유로로 감소했다.

K-News LA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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