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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나타나면 레이저 발사”…AI·레이저 ‘모기 퇴치기’ 등장

2026년 08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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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톤 매트릭스가 모기를 탐지해 레이저를 쏘는 이색 퇴치기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포톤 매트릭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인공지능(AI)과 레이저를 이용해 공중에서 모기를 찾아 제거하는 이른바 ‘모기 방공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 등장했다.

지난 27일 폭스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스타트업 포톤 매트릭스는 모기를 자동으로 탐지한 뒤 레이저를 쏴 제거하는 모기 퇴치 장치를 판매하고 있다.

실내용 레이저 모기 방어 시스템은 988달러(약 135만원), 실외용 블루 레이저 모델은 1088달러부터 판매된다. 실외용 제품은 최대 약 6m 거리의 90도 범위를 스캔한다.

모기의 크기와 움직임 등을 분석해 모기로 판단될 경우에만 레이저를 발사하며, 회전식 받침대를 이용하면 360도 감시할 수 있다.

포톤 매트릭스는 레이저가 모기의 날개를 무력화하도록 설계됐으며 나비 등 다른 곤충이나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발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실내 모델에는 적외선 감지 기능과 비가시 레이저가 적용됐으며, 앱을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반려동물과 어린이에게 안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만 온라인에서는 이 제품을 영화 속 무기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빗대는 반응도 나왔다.

이 제품이 시장에 등장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올해 46명의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됐으며, 관련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새 437마리와 모기 2644마리, 닭 64마리, 말 6마리에서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가장 흔한 모기 매개 질환이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약 5명 중 1명은 발열과 두통, 몸살, 구토, 설사, 발진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감염자의 1% 미만에서는 뇌나 척수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신경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보건 당국은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집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관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화분이나 양동이, 오래된 타이어, 어린이 장난감 등 물이 고일 수 있는 용기를 치우고, 무성하게 자란 풀이나 나뭇가지 등을 정리하는 것도 모기 활동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K-News LA 편집부>editor@knews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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