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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 갤런당 평균 5.85$로 사상최고 기록

운송비 상승에 식료품·소비재 가격도 압박

2026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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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퍼난도 밸리 지역의 한 주유소에서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에 근접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K-News LA

미국에서 경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화물 운송과 배송 비용이 상승하고 식료품을 비롯한 각종 소비재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이란전쟁이 6개월째 이어지면서 세계 연료 공급망이 차질을 빚는 가운데 미국에서 경유 평균 가격은 4일(현지시간) 갤런당 5.85달러까지 뛰어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경유 가격은 2월 말 중동전쟁 발발 전보다 56% 가량 뛰었다. 당시 전국 평균 가격은 미국자동차협회(AAA) 기준 갤런당 3.76달러 정도였다.

휘발유 가격도 경유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히 올랐 다. AAA에 따르면 일반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15달러로 1년 전 3.20달러보다 1달러 가까이 높았다.

2월 말 이란전쟁 전 갤런당 2.98달러에 비해선 39% 올랐다. 그간 노동절(9월 첫번째 월요일) 즈음에 미국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적이 없다.

이란전쟁 발발 이후 중동의 공급망이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 가격이 급등한 게 경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경유는 화물 운송과 배송망의 주요 연료로 사용된다. 경유 가격이 오르면 다양한 일상 소비재의 운송비도 함께 상승한다.

일부 기업은 이미 온라인 주문이나 우편물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런 부담이 시간이 지나면서 매장 상품 가격에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즉각적인 영향을 받는 분야는 식료품이다. 농산물과 육류 등 신선식품은 운송과 재입고가 잦으며 경유를 사용하는 농기계로 수확하는 품목도 있다.

전문가들은 경유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오래 유지될수록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류와 화장품 및 가구 등 다양한 상품도 경유를 사용하는 트럭과 열차 및 선박으로 운송된다.

경유 가격 상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도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 많은 유권자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과 이란전쟁의 여파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올여름 AP-NORC 여론조사에서는 미국 성인 3명 가운데 2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K-News LA 편집부>knewsl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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