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미국의 멕시칸 패스트푸드 체인 치폴레(Chipotle Mexican Grill)를 인수할 것이라는 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수백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인수합병 가능성에 들썩였던 시장도 급격히 냉각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12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치폴레를 인수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혔다.
스타벅스 측은 “현재 회사의 모든 역량을 ‘백 투 스타벅스(Back to Starbucks)’ 전략 실행에 집중하고 있다”며 기존 사업의 회복과 장기적인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앞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8일 스타벅스가 최근 수개월 동안 투자 자문사들과 함께 치폴레 인수 가능성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인수설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외식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특히 이번 인수설은 스타벅스의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 최고경영자(CEO)가 2024년까지 약 6년간 치폴레를 이끌었던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니콜 CEO는 치폴레의 실적과 기업가치를 끌어올린 경영자로 평가받지만, 스타벅스 이직 이후 치폴레 주가는 약 50% 하락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스타벅스가 자체 구조조정과 매출 회복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치폴레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스타벅스의 공식 부인 이후 12일 뉴욕증시에서 치폴레 주가는 약 3.8% 하락한 반면 스타벅스 주가는 약 1.7%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이달 말 4분기 실적과 2027 회계연도 사업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보도는 10월 12일 로이터통신, CBS뉴스 및 다우존스뉴스와이어의 영문 보도를 토대로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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