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금융 부담이 다소 줄었다. 그러나 높은 집값과 주택 공급 부족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쉽게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책 모기지 금융기관 프레디맥(Freddie Mac)이 2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7.24%로 전주 7.32%보다 0.08%포인트 떨어졌다. 2주 전 7.40%에서 연속 하락하며 이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5년 고정 모기지 금리도 전주 6.68%에서 6.60%로 하락했다. 다만 30년 고정 금리는 1년 전 6.17%보다 여전히 1%포인트 이상 높은 상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모기지 금리도 내림세를 보였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과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하락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주택 공급 부족도 심각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단독주택 착공 건수는 4.6% 감소했으며 신규 건축허가도 3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건축비 상승과 노동력 부족이 신규 주택 공급을 제약하고 있다.
특히 과거 3% 안팎의 낮은 금리로 대출받은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팔고 이사하는 것을 꺼리면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모기지 금리가 추가로 하락하더라도 높은 주택 가격과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주택 구매 여건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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