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식품의약청(FDA)이 누구나 집에서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기 사용을 허가했다.
1일 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테스트기는 누구나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이 항원/항체 테스트 방식 기기로 학교나 직장, 모임 등에서 쉽게, 자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들이 자신이 확진자인지 모른 채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니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 검사에서는 무증상 감염자들을 감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짧은 간격을 두고 수차례 간편히 검사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무증상 감염자들의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키트를 사용하면 콧속에 면봉을 넣어 문지른 후 샘플을 얻어 손쉽게 할 수 있다.
이번에 FDA가 허가한 ‘오버 더 카운터’ 테스트 브랜드에는 Quidel’s QuickVue At-Home OTC Covid-19 test와 Abbott BinaxNOW 등이 있다.
하버드 대학 공공보건학 마이클 미나 교수는 자주할 수 있고 빠르게 결과를 알 수 있는 간편한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기는 향후 수개월 또는 수년간 백신의 효과와 대중의 면역력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PCR 테스트 등 병원에서 시행하는 검사보다 예민하게 반응하지는 않지만 자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짜 음성반응의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나 교수는 모든 감염자들이 본인의 상태를 알고 바이러스를 퍼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만 팬데믹 이전의 정상생활로 돌아가는 것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강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