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다음 달 20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3차 추가 접종인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부스터샷 접종이 2회만 접종한 경우 보다 감염 예방 효과를 최대 6배까지 높여준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2일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해 화이자 19 백신 3차 접종을 한 이스라엘 60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2회만 접종한 사람들에 비해 감염 및 중증 위험을 크게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가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한 고령자들이 10일 후 감염 예방 효과를 2회 접종자와 비교한 결과, 감염 예방 효과는 4배 높았고, 중증 또는 입원 위험을 막는 효과는 2차 접종 완료자에 비해 5~6배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이스라엘 국립 거트너 연구소(Gertner Institute)와 케이아이(KI) 연구소가 수행한 것이다.
로이터는 이날 공개된 연구결과가 지난 주 발표된 이스라엘 백신접종 기관 마카비의 연구와 사실상 동일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60세 이상 인구에서 세 번째 접종 10일 이후 감염 예방 효과는 2회 접종보다 4배 더 높았으며, 중증 및 입원 방지효과는 5~6배 더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월 30일부터 60세 이상 노인들에게 세 번째 접종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주부터는 부스터샷 접종 가능 연령을 40세로 낮추고 임산부, 교사, 의료 종사자를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현재 이스라엘은 최소 5개월 전에 2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게만 부스터샷을 접종하고 있다.
6월 이후 델타 변이로 감염이 재확산 중인 이스라엘은 현재 세계에서 1인당 감염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현재 이스라엘은 930만 인구 중 150만 명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김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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