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코로나19 부스터샷을 3개월 간격으로 접종해야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권고했다.
9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EMA의 백신 전략 책임자 마르코 카발레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카발레리 책임자는 “기존 부스터샷 권고 기간은 6개월이었지만, 현재 이용 가능한 정보에 따르면 백신 접종 첫 완료 후 3개월이 되자마자 부스터샷을 맞는 게 공중 보건 관점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권고했다.
이와 함께 EMA가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백신 개발 관련 제약사와 협력 중으로,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이 오는 2022년 봄 유럽에서 승인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백신 제조사들이 오미크론 백신의 중성화 항체 수준을 결정하는 실험 연구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카발레리 책임자는 “면역학적 상황이 여전히 극도로 우려스럽다”며 “공중 보건 조치 주요 초점은 여전히 (델타 변이) 대유행과 결과에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위험도에 대해선 “확진자 대부분 경증으로 보이지만, 질병 중증도 범위에 있어서 기존 변이와 차이가 있는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카발레리 책임자는 미국의 5~11세 소아 백신 접종 캠페인에 현재까지 안전 우려는 제기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럽 내 백신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