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는 보건당국의 우려를 키운다.
지난 1월 초 크리스마스 직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입원이 절정에 달했고 거의 2만6000명이 코로나19로 숨지며 치명적인 한 주를 보낸 바 있기 때문이다.
뉴저지주 보건부의 전염병 관리국장 에드워드 리피츠는 “다양한 면에서 우리는 지난겨울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에 있다”며 “미국 전체 인구의 백신 접종률이 61%라면 주민들의 접종률은 69% 수준”이라고 말했다.
오클라호마주 역학조사관인 졸리안 스톤은 오클라호마주 전체 백신 접종률이 52.4%로 낮아져 입원 및 사망을 억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에 대한 걱정이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사람이 주사를 맞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궤적에 대한 한 가지 단서는 폐수 샘플에서 나오는데, 각 지역 사회는 이를 이용해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수준을 검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전역 약 1500만명을 대상으로 폐수 샘플을 분석하고 있는 기업 바이오봇 애널리틱스는 최신 데이터상으로는 폐수 샘플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스턴 컬리지의 세계 공중보건 및 공공재 프로그램 책임자 필립 랜드리건은 “현재 추세로 볼 때 대유행은 개선되기 전에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말고는 상상할 수 없다”며 “대중들에게 늘 조심하고 주변 사람들을 생각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