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자국 거주자를 상대로 한 무료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배포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CNBC는 29일 고위 행정부 당국자를 인용, 바이든 정부가 의회 지원 자금 부족을 이유로 현재까지 진행해 온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 배포를 오는 9월2일부터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행정부가 보유한 자가 진단 키트 재고가 급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올가을 만약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충분한 재고를 비축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그간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들에게 무료로 코로나19 자가 진단 키트를 배송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의회가 추가 자금을 전격 지원하지 않는다면 이는 9월2일 중단될 공산이 크다.
이 소식통은 CNBC에 “만약 의회가 자금을 지원한다면 우리는 즉각 무료 자가 진단 키트 배포를 재개할 것”이라며 “그때까지는 올해 하반기 배포를 위해 키트를 남겨 두는 게 최선이라고 본다”라고 했다.
자세히 보기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까지 약 6억 개의 자가 진단 키트를 배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26일까지 누적 9388만500여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6일 기준 일일 확진자는 8만8594명으로, 신규 확진자는 7월 대비 하락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