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도 연을 끊은 채 7개월간 스페인의 섬으로 ‘다이어트 폐관수련’을 떠난 아일랜드 남성이 63㎏을 감량한 채 나타나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3일(현지시간) 피나는 노력으로 환골탈태에 성공한 브라이언 오키프(34)의 다이어트 여정기에 대해 보도했다. 브라이언은 ‘다이어트 폐관 수련’을 결심하고 스페인의 마요르카섬으로 이사할 때까지만 해도 153㎏의 초고도비만이었지만, 7개월 후 가족들과의 재회에서는 63㎏을 감량해 몰라볼 정도로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브라이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신이 살을 빼기 위해 거의 모든 다이어트법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외과 수술로 위장에 풍선을 삽입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지만, 브라이언의 몸무게는 새로운 다이어트를 시도할 때마다 늘기만 했다.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느낀 브라이언은 모든 지인·가족들과의 연락을 끊어버리고는 스페인의 마요르카섬으로 잠적했다. 섬에 마련한 공간에 체육 시설을 구비한 브라이언은 ‘하루에 90분 걷기’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운동량을 늘려나갔다. 다이어트 막바지에는 매일 5시간씩 주 6회 역도, 3회 수영, 3회 달리기라는 강행군을 꾸준히 했다.
브라이언은 SNS를 통해 섬에서의 첫 3개월 동안은 먹고, 자고, 운동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운동으로 혹사당한 몸은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것조차 고역이었다. 고통스러운 운동의 효과는 그만큼 빠르게 나타났다. 브라이언의 체중은 마요크카섬으로 이사한 지 9주 만에 17㎏이나 빠졌다.
7개월 후, 63㎏을 감량하는 데 성공한 브라이언은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브라이언이 SNS를 통해 공유한 영상에서, 그의 가족과 친구들은 모두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브라이언을 얼싸안았다.
브라이언은 이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체중 감량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원칙들은 ▲무리하게 소식하지 말고 적정 칼로리를 유지하며 운동을 통해 살 빼기 ▲식단을 짤 때 먹고 싶은 음식을 많이 포함하기 ▲과거의 다이어트 실패 원인을 적극적으로 분석하기 ▲총칼로리 섭취량을 정해둔 후 먹고 싶을 때 양껏 먹기 등이다. 브라이언은 특히 세 번째 원칙을 지키는 것이 힘들었다며, 자신이 섬으로 이사를 간 가장 큰 이유 역시 배달 음식과 지인들과의 술자리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현재 건강 인플루언서로의 활동을 활발히 이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