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청 FDA가 라식 수술 후 복시, 안구 건조증 등 기타 눈 관련 질환을 겪거나 밤에 운전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는 보고서 초안을 공개했다. 또한 수술 후에도 안경을 써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매년 라식 수술을 받는 성인은 약 50만명. 각막의 얇은 막을 걷어낸 후 다시 접어 빛이 망막에 닿는 방법을 조정해 초점을 맞추는 방식인 라식 수술은 15분 이내에 끝나며 수술비는 수천달러 선이다.
라식 수술을 행하고 있는 전문의들은 약 95%가 수술 결과에 만족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안과 전문의과 의료 기구 제조업자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은 FDA가 환자들에게 일방적인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라식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합병증, 심지어 자살 시도까지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있는 환자들의 사례도 포함됐다.
FDA는 현재 수백건의 반응을 조사 중이며 이를 반영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라식수술로 인한 부작용은 그 동안 꾸준히 제기돼 왔지만 이에 대한 보고서는 전무했던 가운데 이번 보고서 발표는 의미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