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청 FDA가 2세 이하 영유아들의 식품에 대한 납 함유량 기준을 대폭 낮췄다.
FDA는 이로 인해 아기들의 독성 금속에 대한 노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의하면 과일, 채소, 요거트에는 10 ppb (parts per billion), 뿌리 채소와 씨리얼에는 20 ppb으로 납 함유율 기준점을 하향 조정했다.
로버트 칼리프 커미셔너는 이 수치는 기존 납 노출보다 24%에서 27% 노출 비율이 낮아진 수치라며 이번 가이드라인 조정이 장기적으로 음식으로 인한 독성 금속 물질 노출에 의미있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과일이나 채소, 요거트 등은 자연에서 영양성분을 흡수하는데 이때 납과 같은 독성 물질 또한 함께 흡수하게 돼, 납 함유율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번 가이드라인 조정은 2022년 연구 결과 거의 모든 집에서 만든 음식과 마켓에서 판매하는 선조리 유아식에서 모두 납이나 비소 등의 독성 금속류가 일정량 함유된 것으로 나타난 이후 발표된 조치다.
비영리단체 Healthy Babies Bright Futures의 조사 결과 특히 선조리 판매 유아식의 94%에서 독성물질이 발견됐다.
FDA는 유아식의 독성 금속물질 성분을 0까지 줄이자는 프로젝트인 Closer to Zero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번 가이드라인 조정 역시 이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