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세 미국 억만장자는 젊은 시절 몸을 되찾고 유지하기 위해 매년 200만 달러를 지출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25일 30대에 본인 회사인 ‘브레인트리’를 8억 달러에 매각한 이후 ‘십 대 시절 몸’으로 돌아가기 위해 매년 막대한 금액을 투자 중인 미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자 브라이언 존슨(45)에 대해 보도했다. 존슨은 현재 37세 수준의 심장 나이, 28세 수준의 피부 나이, 18세 수준의 폐활량과 체력 수준을 기록 중이다.
존슨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젊음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브레인트리를 매각하기 이전에 시달렸던 심각한 수준의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존슨은 당시 과다한 업무로 인해 과체중과 우울증에 시달렸으며, 자살 충동까지 들기도 했다 고백했다.
회사를 이베이에 매각한 직후, 존슨은 뇌, 간, 피부 등을 포함한 모든 주요 기관의 신체적 나이를 10대 후반 수준으로 되돌려 놓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 30명의 의료진의 감독 아래, 존슨은 치밀하게 계획된 채식주의 식단, 꾸준한 운동, 규칙적인 수면을 실천하고 있으며 24개가 넘는 보충제와 건강 보조 식품을 섭취 중이다. 매일같이 체중, 체질량, 혈당, 심박수 등을 꼼꼼하게 측정하며, 매달 초음파, MRI, 내시경,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다.
존슨을 감독하는 의료팀의 일원인 제프 톨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수많은 운동선수와 할리우드 스타들을 만나 봤지만, 브라이언만큼 자신의 몸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슨은 매년 약 200만 달러를 건강 유지를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의료팀을 이끄는 올리버 졸만은 일단 존슨의 전반적인 신체 나이를 본래 나이보다 25%만큼 젊어지게 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존슨뿐 아니라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페이팔 공동 창립자 피터 틸 등이 최근 몇 년 사이 ‘수명 연장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신진 스타트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는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