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표 청정 임산물인 산양삼의 추출물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탁월한 효과있음이 확인됐다고 15일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fatty liver disease)은 대표적인 대사증후군으로 포도당 대사에 관여하는 인슐린의 기능 이상으로 간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는 증상이며 악화시 지방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안동대학교 정진부 교수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에서 산양삼 추출물이 간세포의 지질 축적을 억제하고 중성지질 함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입증됐다.
공동 연구팀이 사람 간세포(HepG-2)에 지질형성 유도제와 산양삼 추출물을 함께 처리한 결과, 산양삼 추출물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 축적량이 감소하는 것이 확인됐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발생의 첫 단계는 간세포 내 중성지질 축적 현상이다.
산양삼은 인위적 시설이 없는 산지에 파종하거나 양묘한 종묘를 이식해 농약 및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으로 키운 삼이다. 최근 항염증, 항비만,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기능성 효과가 밝혀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달 ‘Korean Journal of Plant Resources’ 36호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은 특허출원됐다.
안동대 정진부 교수는 “산양삼의 지방간 억제 효능을 밝혀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예방키 위한 건강식품소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중요한 자료”라고 말했고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약용자원연구소 엄유리 박사는 “청정 임산물인 국내 산양삼의 다양한 기능성 평가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