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잠을 얼마나 잘 자고 있는 지부터 확인해보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잘 지킨다면 남성의 경우 5년, 여성의 경우 2.5년 정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와 전국 건강통계센터가 2013년부터 2018년까지 172,000명의 성인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 쉽게 잠드는 것,
- 통잠을 자는 것,
- 7-8시간의 수면,
- 개운하게 기상하는 것,
- 수면 보조제를 피하는 것,
다섯 가지의 건강한 수면 습관을 기준으로 봤을 때, 위의 다섯가지 습관을 모두 지키는 성인의 경우 1개 이하의 습관을 지키는 성인들 보다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30% 낮았고, 심장 관련 질병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은 21% 낮았다. 암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19% 낮았다.
위 다섯가지 수면 습관을 모두 지킨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기대 수명이 4.7년 길었고 여성은 2.4년 더 길었다.
한편 CDC에 따르면 전국민의 3분의 1은 하루 7-8시간의 수면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침대에 더 오랜시간 누워있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또한 밤중에 깨지 않고 수면 보조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면 중 어떠한 방해도 받지 않고 7-8시간을 자야만 아침에 일어났을 때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기분이 들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수면 시간은 심장 관련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깨어나는 것이 건강에 바람직하다.
수면 환경 조성도 중요하다.
잠을 자는 방은 시원하고 어두울 수록 좋으며 소음을 차단할 수 있어야 한다.
자기 전에는 숙면을 방해하는 알콜 섭취는 피하고 스크린을 쳐다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전화기나 텔레비전 시청 대신 명상, 요가, 타이 치, 따뜻한 목욕을 통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건강한 수면 습관을 들이는 것은 성인이 된 후 이 습관을 지켜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