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가 청소년들에게 우울증과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를 통해 니코틴과 THC를 흡연하는 십대 및 청년들은 우울증이나 초조함 등의 증상을 겪거나 진단을 받을 확률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전국 13세 이상 24세 이하 2,505명을 대상으로 그들의 전자담배 흡연 여부와 정신건강의 상관 관계를 조사했다.
THC만을 흡연하는 159명 가운데 70%가 “걱정, 불안, 공황장애, 초조함” 등을 겪고있었고 흡연을 하지 않는 562명 가운데서는 40% 만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했다.
니코틴만을 흡연한다고 답한 경우는 370명, 니코틴과 THC 모두를 흡연한다고 대답한 경우는 830명이었으며, 이중 60%는 긴장감과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나이가 어릴 수록 흡연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지만 이들이 담배나 전자담배 회사의 마케팅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여전히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며 전자담배와 젊은 층의 건강과 중독에 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