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화이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편두통 치료약, Zavzpret 사용을 승인했다.
화이자에 의하면 Zavzpret는 콧속에 스프레이한 후 15분 이내에 편두통을 줄일 수 있으며 효과는 최대 48시간 지속된다고 밝혔다.
템플 대학의 리아 크롤 신경외과 교수에 의하면 두통은 사람들이 약을 찾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다.
또한 전국 두통 재단에 따르면 약 4천만명의 미국인들이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롤 교수는 “편두통은 근무에 피해를 주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는 시간을 방해하는 등 매일 매일의 생활에 어려움을 주기 때문에 두통을 빨리 치유할 수록 환자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빨리 되돌릴 수 있다”고 전했다.
전국 신경 질환 협회에 따르면 편두통은 두통의 일종으로 두피를 지나가는 혈관이 박동성을 가지고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칼시토닌 펩타이드인 CGRP (calcitonin gene-related peptide)는 두뇌의 고통을 조절하는 화학물질로, Zavzpret는 이 CGRP의 신호를 막는 역할을 한다.
편두통 환자들의 60% 이상은 편두통과 함께 메스꺼움을 느끼기 때문에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뉴잉글랜드 신경협회의 케이트 멀린 박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가 고통을 느끼고 약을 복용하면 약이 효과를 발휘하기 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편두통이 줄어들기엔 이미 늦은 시기가 된다. 때문에 현재 시판되고 있는 급속 편두통 완화 약품들은 주사 또는 코 스프레이 형태이지만 이들은 모두 혈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사용할 수 없는 트립탄 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 정부 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Zavzpret는 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부작용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화이자의 연구 결과다.
전문가들은 너무 자주, 또는 극심한 두통을 겪고 있다면 약에 의존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를 찾아 검사를 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