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 가격을 최대 78% 인하하기로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슐린 가격을 인하하라는 압박에 따른 것이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노피는 이날 미국에서 널리 사용되는 인슐린 ‘란투스’ 가격을 78%, ‘아피드라’ 가격을 70% 각각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당뇨병 환자의 본인 부담금 상한선을 월 35달러로 제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노보노디스크도 미국 내 인슐린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인슐린은 당뇨병 환자에 필수 의약품으로, 제약사들은 지난 2010년대 인슐린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에 미국 정치권에서는 제약사들을 비판하면서 인슐린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국정연설에서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가격을 월 35달러 이하로 낮추라고 공개 촉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