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미국내에서 독감과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시에 급속히 전염되면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호흡기 질환에 대한 경계령를 내렸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런 호흡기 질환의 급속한 창궐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수가 급증하고 증상도 악화되어 전국 대부분 지역이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이처럼 전염이 늘어난 것은 성탄절 등 연말 모임의 증가, 독감 백신등 미접종자의 수가 많은 점, 새롭고 감염력이 더욱 강해진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나타난 것 등이 원인이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CDC최근 통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계절 독감의 환자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감염자가 전국 각 주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금까지 최소 530만명이 발병했고 그 중 5만 4000명이 입원했으며 전국에서 이번 시즌에만 3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CDC는 발표했다.
주간 입원환자수도 계속 늘어나 12월 16일로 끝나는 1주일간 입원환자수가 9800명이 넘었다. 지금까지 소아과 환자로 독감으로 사망한 어린이도 총 14명에 달한다.
미국의 독감검사 양성환자와 응급실 방문 환자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인 JN. 1 도 빠른 속도로 번져 전국에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앞서 CDC가 코로나 19 신규 감염자 가운데 21.4%를 차지하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이번 주에는 44%를 넘어서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지난 8월 부터 추적을 시작한 이 신종 바이러스는 특히 뉴저지와 뉴욕 일대에 감염이 심해서 9월에는 발생한 코로나 환자의 거의 57%를 차지하고 있다고 CDC는 밝혔다.
독감과 코로나19등 강력한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퍼지고 있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국민들은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서 백신 접종과 보건 위생 지침들을 준수하고 개인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고 CDC는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