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형 인간(Early Birds)’보다 ‘저녁형 인간(Night Owls)’의 관상동맥 석회화 발병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1일 미국 건강의학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스웨덴 예테보리대의 최근 연구에서 저녁형 인간의 동맥 석회화 발병률이 아침형 인간의 약 2배라는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으로 석회화 진행 시 동맥에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이 쌓인다. 이는 협심증이나 혈전, 뇌졸중, 심장마비 등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
예테보리대 살그렌스카 의대 연구팀은 50세에서 64세 사이 남녀 771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초로 생체리듬이 관상동맥 석회화에 주는 영향을 밝혔다. 연구팀은 생체리듬에 따라 연구 대상자를 5개의 그룹으로 분류했다.
‘극단적인 아침형’ 144명 중 22.2%의 사람들에 관상동맥 석회화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5개 그룹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
반면 ‘극단적인 저녁형’ 128명 중 40.6%에게 석회화 증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가장 높은 수치였다.
미오 코바야시 프리스크 제1저자는 “연구 결과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극단적인 저녁형’ 생체리듬이 심혈관 건강 악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